신뢰도(검사-재검사 신뢰도, 동형검사 신뢰도, 반분 신뢰도)

신뢰도(reliability)는 검사 측정치가 얼마나 일관적인지를 의미하며 또한 결과에 있어서 우연이나 다른 외부적 요인들을 제거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하나의 검사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오차 없이' 측정하고 있는가 하는 개념입니다. 즉,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는가, 측정의 오차가 얼마나 적은가 하는 문제로 신뢰도는 타당도의 필요조건이 됩니다.

신뢰도의 종류

1) 검사 - 재검사 신뢰도(안정성 계수)
한 개의 평가도구 혹은 검사를 같은 집단에 두 번 실시해서 그 전후의 결과에서 얻은 점수를 기초로 상관계수를 산출하는 방법을 따른다.
① 전후 검사의 실시 간격 여부에 따라 오차 가능성이 있다. 간격이 짧으면 신뢰도가 높고, 길면 낮아진다. 보통 2~4주가 적당하다.
② 단점 : 전후 검사 실시에서의 여러 가지 조건(동기 상태, 수험 태도, 검사 지시, 검사시간 등)을 똑같이 통제하기 어렵다.

2) 동형 검사 신뢰도(동형성 계수)
미리 두 개의 동형 검사를 제작하고, 그것을 같은 피험자에게 실시해서 두 동형 검사에서 얻은 점수 사이의 상관을 산출하는 방법을 따른다.
① 장점 : 검사 문항이 다르기 때문에 기억효과, 연습 효과를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② 단점 : 두 검사를 측정 이론으로 보아 거의 같거나 완전히 같은 동질적인 검사로 구성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3) 반분 신뢰도(동질성 계수)
한 개의 평가도구 혹은 검사를 한 피험자 집단에게 실시한 다음 그것을 적절한 방법에 의해 두 부분의 점수로 분할하고, 이 분할된 두 부분을 독립된 검사로 생각해서 그 사이의 상관을 계산하는 방법을 따른다
① 두 번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신뢰도를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검사를 양분하는 방법에 따라 신뢰도 계수가 달리 추정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 번의 실시로부터 신뢰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쓰는 방법인데, 재검사 신뢰도가 부적당할 때 또 동형 검사를 만들기가 어려울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② 종류 : 전후로 꼭 반이 되게 나누는 방법, 난수표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 의식적으로 문항의 난이도 및 내용에 따라 비슷한 것끼리 짝지어 반분하는 방법 등이 있다.

4) 문항 내적 합치도
검사의 모든 문항 간의 내적 상관 평균으로부터 얻어진다.
① 장점 : 한 번의 검사로서 간단히 신뢰도를 계산할 수 있다.
② 문항 내적 합치도 계수는 검사의 각 문항들이 그 검사의 전체 점수와의 관련 정도, 그리고 검사의 다른 문항들과의 관련 정도를 의미한다.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

① 다른 요인이 비슷하다면 시험의 문항과 정답자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신뢰도는 높아진다.
② 평가하려는 전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를 빠짐없이 표집 해서 문항을 만들어야 한다.
③ 적절한 곤란도를 가지며 변별도가 높아야 한다.

신뢰도와 타당도와의 관계

① 타당도가 높기 위하여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② 신뢰도가 높다고 하여 타당도가 항상 높은 것은 아니다.
③ 신뢰도는 타당도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