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치료하여 완치를 하기보다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관련 정보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식사조절을 해야 하고 또 당뇨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강조하게 되는데 특히 당뇨병에서 허벅지 근육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 차 ≫
1. 혈당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들
2. 혈당의 75%를 처리하는 허벅지 근육
3. 허리둘레와 함께 허벅지 둘레도 확인하자.
1. 혈당관리를 방해하는 요인들
모든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의 경우, 과도하게 늘어나는 뱃살과 점점 가늘어지는 허벅지 두 가지 요인이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부비만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건강 상식입니다.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내장 지방량이 증가하면, 간으로 지방이 많이 전달되고 다시 간은 포도당을 많이 만들어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몸속에서 증가한 지방은 근육 내에서 포도당이 흡수되고 사용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이 소모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원인과 함께 혈당의 처리를 방해하는 요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혈당의 75%를 처리하는 허벅지 근육
식사 후에 높아진 혈당은 대부분 근육에서 흡수되어 처리가 됩니다. 근육량이 부족할수록 혈당이 높아져 혈당 처리하는 췌장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허벅지 근육은 몸 전체 근육의 2/3를 차지할 만큼 큰 근육이고 이 허벅지 근육에서 혈당이 많이 흡수가 되는데 그 비중이 약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혈당을 흡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혈당을 흡수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후 단 10분이라도 걷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3년 국내의 한 연구진은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남성은 허벅지 둘레 60㎝를 기준으로 할 때 45㎝ 미만이면 당뇨병의 위험이 4배가량 증가하고 여성은 57㎝를 기준으로 할 때 43㎝ 미만이면 당뇨병의 위험이 5.4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성별과 연령을 따지지 않고 허벅지 둘레가 1㎝ 가늘어질수록 당뇨병 위험률 9%씩 증가하므로 남자는 60㎝ 이상 여자는 57㎝이상 허벅지 둘레를 유지할 것이 권장됩니다.
3. 허리둘레와 함께 허벅지 둘레도 확인하자.
운동과 식사 등으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30대 이후부터는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집에 있는 줄자를 이용하여 허리둘레와 함께 허벅지 둘레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걷기나 가벼운 등산 등으로 허벅지 근육의 사용 빈도와 강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으며, 활동량에 맞게 단백질 식품 또한 충분히 섭취할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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