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치료에서 행동을 직접 측정하는 것은 행동이 문제의 핵심인 경우, 문제의 정확한 성격과 빈도를 이해하고 개입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행동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행동을 직접 측정하는 경우 포함시키는 특성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움직임의 형태(Topography)
'움직임의 형태'는 특정 반응이 나타나는 형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사가 발달장애아에게 수업 중 질문을 할 때는 팔을 높이 들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그 행동을 조형하기를 원한다고 가정할 때 교사는 팔을 들어 올리는 위치를 정하여 이를 단계별로 즉 <팔을 책상 위로 약간 떨어뜨리기 → 턱 높이로 올리기 → 눈높이로 올리기 → 머리 위로 올리기>의 순서로 조형해 나간다.
양(Amount) - 빈도와 지속기간
행동 전체의 양을 측정하는 2가지 일반적인 방법으로 '빈도'와 '지속기간'을 들 수 있다. 빈도는 주어진 일정 시간 내에 발생하는 행동의 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연습을 통해 수행상의 개선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 선수가 수행한 점프와 회전의 빈도를 기록할 수 있다. 반면, 지속기간은 어떤 기간 내에 행동이 일어나는 시간의 길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장시간 TV를 보는 습관이 어느 정도 개선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로축에 날짜, 세로축에 TV 시청시간 항목이 있는 차트에 TV를 시청한 누적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
강도(Intensity)
'강도'는 반응의 강도 혹은 힘을 측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강도를 평가할 경우 기계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목소리의 크기와 관련된 행동의 경우 소리측정기를 이용하여 소리의 데시벨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자극통제(Stimulus Control)
'자극통제'는 어떤 자극이 있을 때 어떤 행동이 발생하는가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중등도 이상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의 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객관적 행동평가를 통해 중증도 지적장애자의 자기 돌보기 기술, 가사 기술, 직업학교에서의 동작성 기술, 작업수행 등의 자극통제를 평가할 수 있다. 즉, "양말을 신어라"는 언어적 지시와 촉진자극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수행을 보이지 않는 경우, 언어적 지시와 촉진자극이 행동의 모델링과 함께 제시된 후 수행을 보이는 경우, 언어적 지시와 촉진자극 후에 수행을 보이는 경우, 다른 촉진자극 없이 언어적 지시만으로 적절히 수행이 이루어지는 경우로 구분하여 행동평가점수를 기록할 수 있다.
잠재기간(Latency)
'잠재기간'은 자극이 발생하여 반응을 하기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비록 능률적으로 과제를 수행하지만, 그전에 비교적 긴 잠재기간을 보인다. 즉, 과제에 착수할 시간에 이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한참을 빈둥거리다가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잠재기간은 지속기간과 마찬가지로 시계를 가지고 평가한다.
질(Quality)
'질'은 앞서 언급된 특성들에 부가되는 것이 아닌 그 특성들이 개선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움직임의 형태를 토대로 질의 차이를 판단할 수 있는데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점프를 할 때 두 발로 착지하는 경우보다 한 발로 착지하는 경우 더 잘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빈도를 토대로 질의 차이를 판단할 수 있는데 작업자의 업무능력은 그가 주어진 기간 내에 얼마나 많은 행동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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