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의 성격유형(6가지 심리적 기본 욕구, 생산적 비생산적 성격유형)

프롬(Erich Fromm)은 성격의 개인차가 사회적 과정에 기인한다고 보았으며 인간이 본능적인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는 프로이트의 견해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하였고 인간의 고독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인간이 보다 많은 자유를 얻을수록 보다 많은 고독과 소외감을 느낀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자유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이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정신적 도피 기제를 제시합니다.

도피 기제

① 권위주의 : 개인은 타인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하거나 타인의 행동을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자신의 삶이 자신 이외의 힘에 의해 결정되고, 행복의 유일한 방법은 그러한 힘에 복종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② 파괴성 : 타인 또는 외부세계를 제거함으로써 자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③ 자동적 동조 : 자신 본연의 모습을 포기하고 사회 문화에 의해 지배되고 선호된 성격유형을 채택한다. 자기를 상실해 가면서 시대적 유행에 동조함으로써 고독과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심리적 기본 욕구

인간은 보편적으로 안전을 얻고 고독을 피하려는 추동과,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추동을 모두 가진다. 이들 간의 대립은 여섯 가지 심리적 욕구로 나타난다.

프롬의 심리적 기본 욕구

욕 구	특 징
관계성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의 안녕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욕구
초월	상상력과 사고력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
소속감	가족, 집단, 혹은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배양하고자 하는 욕구
정체감	자신만의 독특한 자질과 능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욕구
지향 틀	자신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자신이 헌신할 의미 있는 대상이나 목표를 찾기 위해 일관된 견해를 발달시키고자 하는 욕구
흥분과 자극	활동 수준과 민감성의 최고 수준에서 뇌가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외부 환경을 얻고자 하는 욕구

 

성격유형

① 비생산적 성격유형

• 수용 지향 : 자신이 원하는 것(사랑, 지식, 만족 등)을 타인에게서 얻기를 기대한다.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기를 원하며 타인에게 매우 의존적이다.
• 착취 지향 : 힘과 책략 등으로 타인에게서 탈취하기를 원한다.
• 저장 지향 : 저장하여 자기 수중에 가지고 있을 때 안전을 느낀다. 돈과 물질 소유뿐 아니라 정서와 생각에도 이러한 구두쇠 행동을 보인다.
• 시장 지향 : 피상적 품질에 가치를 두는 성격유형으로서 개인의 인간적 자질이나 성실, 기술 등의 내적 특성이 아니라 피상적인 웃음, 우호성 등이 더 중요하다.

② 생산적 성격유형 :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외부 환경과의 교류 시에도 정확한 지각 능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왜곡하지 않는다.
③ 삶 지향 대 죽음 지향

• 삶 지향 : 사랑이 있으며 힘이 아닌 사랑과 솔선수범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 죽음 지향 : 병, 죽음, 시체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행복을 느끼며 과거에 집착하고 냉정하다.

④ 실존 지향 대 소유 지향

• 실존 지향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타인과 협동할 줄 알며 생산적으로 살아간다.
• 소유 지향 : 자신의 가치를 그가 가진 소유물에 의해 정의한다. 매우 경쟁적이며 고립적이고 자신의 소유가 타인의 것과 비교하여 얼마나 좋고 많은가에 가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