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조건 형성(Classical Conditioning)은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중성 자극)이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당자극(무조건 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되면서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 용어들
① 무조건 자극 : 조건 형성 전에도 타액분비를 유발했던 자극이다.
② 무조건 반응 : 무조건 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자연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다.
③ 고전적 조건 형성 : 중성 자극 직후에 무조건 자극을 주는 것을 반복하면 중성 자극만으로 무조건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④ 조건 자극 : 개에게 제시되었던 종소리는 무조건 자극과 여러 번 짝지어 제시됨으로써 결국 개의 타액분비를 유발하게 된다.
⑤ 조건반응 : 종소리에 대해 타액을 분비하는 것으로 조건 자극과 무조건 자극이 연합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반응이다.
⑥ 조건 자극과 무조건 자극의 연합 원리 : 연합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어느 수준까지는 조건반응의 강도가 증가하며, 조건 자극을 무조건 자극보다 조금 먼저 제시할 때 연합이 강하게 일어난다.
⑦ 침 분비 같은 생리적 행동이나 공포나 불안 반응과 같은 정서까지도 학습이 가능함을 설명해 준다.
조건 형성
① 조건 형성 : 평소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자극(중성 자극(NS))이 무조건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자극과 연합하는 과정
- 조건 형성이 이루어지면 중성 자극은 조건 자극이 되어 조건반응을 이끌어낸다.
- 파블로프는 조건 형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행동의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② 파블로프의 조건 형성 실험 사례
- 조건 형성 이전 : 개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침을 흘린다. →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 자극(UCS)이 되고, 침을 흘리는 반응은 무조건 반응(UCR)이 됨. 또한 종소리를 들려주면 개는 반응이 없다. → 여기서 종소리는 어떤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 자극(NS)이 됨
- 조건 형성 과정 :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UCS) 반복적으로 종소리(NS)를 같이 들려준다. 이 과정을 무조건 자극과 중성 자극의 연합, 혹은 조건 형성이라고 표현한다.
- 조건 형성 이후 : 조건 형성이 된 후에는 중성 자극인 종소리(NS)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게 된다. 여기서 조건 형성이 된 후의 종소리는 조건 자극(CS)이 되고, 조건 형성이 된 후에 침을 흘리는 반사는 조건반응(CR)이 된다. 이런 고전적 조건 형성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유기체가 조건 자극(CS)을 제공받으면 곧이어 무조건 자극(UCS)도 함께 제공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조건 자극을 무조건 자극이 제공된다는 신호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③ 이차적 조건 형성
- 조건 자극은 본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 자극이나, 조건 형성이 이루어지고 나면 무조건 자극과 같이 반응을 이끌어내게 된다.
- 이차적 조건 형성 : 조건 형성이 된 자극이 다른 중성 자극도 조건 형성하는 현상(예-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 형성이 된 종소리와 함께 파란 불빛을 보여주면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
- 이차적 조건 형성 이상의 조건 형성을 삼차적 조건 형성, 사차적 조건 형성 등 고차적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 현실적으로 삼차적 조건 형성 이상은 일어나기 힘들다. 이런 고차적 조건 형성에서는 조건 자극들이 연달아 제공되고,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 소거의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소거, 자극 일반화
1) 소거
① 개요
- 조건 형성이 풀어져 조건 자극이 다시 중성 자극으로 돌아가는 것(예-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 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고 계속해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개는 조건 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된다).
- 조건 자극과 함께 무조건 자극을 계속해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조건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② 회복
- 자발적 회복 : 소거가 일어남 조건반응에 대하여 조건 자극을 갑자기 제시할 경우 다시 조건반응을 일으키는 것(예 - 소거가 일어난 파블로프의 개에게 종소리(조건 자극)를 갑자기 제시하면 개는 침(조건반응)을 흘린다.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예 - 배운 내용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두뇌에서 아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의해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 것)
- 소거가 일어난 중성 자극에 대하여 다시 무조건 자극을 제시하면 중성 자극은 다시 조건 자극으로 회복되며, 둘 간의 연결은 더욱 단단해진다.
2) 자극 일반화
① 조건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 동일한 조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② 갈치구이를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 적이 있는 아이가 식사 때마다 생선을 피하려는 모습을 예로 들 수 있다.
③ 가시가 많지 않거나 씹어 먹으면 되는 생선통조림을 우연히 먹은 아이는 다시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변별이라고 한다.
변별, 미각 혐오 학습
1) 변별
① 자극을 구분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② 따라서 자극 일반화는 자극 변별에 실패한 상태라 할 수 있다.
2) 미각 혐오 학습
일반적으로 고전적 조건 형성은 보통 수차례 반복이 되어야 자극 간의 연합이 이루어지는데, 차례 반복을 통한 연합이 아니라 단 한 번의 강렬한 경험으로 바로 조건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현상을 미각 혐오 학습 혹은 가르시아 효과라 한다.
예) 한 실험에서 쥐에게 먹이를 주고 어느 정도 후에 열을 가해 매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했더니 그 후에도 그러한 종류의 먹이를 피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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