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애는 아동이 대소변을 가리는 적절한 시기인 4~5세가 되면 스스로 가릴 수 있으나 충분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리지 못하고 옷이나 다른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서 배설하는 경우입니다. 배설 장애는 유뇨증과 유분증으로 구분되며 소아의 지적능력, 사회성숙도, 문화적 요소 및 모자 사이의 심리적 상호교류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배설장애 - 유뇨증
유뇨증은 아동이 배변훈련이 끝나게 되는 5세 이상에서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옷이나 침구에 반복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우로 특히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 그리고 매주 2회 이상 부적절하게 소변을 볼 경우 유뇨증으로 진단합니다. '야간 유뇨증'과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고 특히 수업이 끝난 오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주간형 유뇨증', '주야간형 유뇨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병률은 5세, 10세, 18세경에서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유병률이 더 높고 소변 가리기를 한 번도 하지 못한 경우 일차적 유뇨증이라 하며 5세까지 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일차적 유뇨증으로 진단합니다. 또한 일정 기간 분명하게 소변을 가린 후 장애가 나타나는 이차적 유뇨증은 5~8세 사이에 흔히 발생됩니다. 배설장애인 유뇨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중추신경계의 미성숙, 방관의 부분적 기능장애, 요농축능력의 장애, 자발적 배뇨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방광 용적,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 부적절한 대소변 훈련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정신분석입장에서는 부모에 대한 불만, 두려움, 분노 등의 억압된 감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설장애 - 유분증
유분증은 4세 이상의 아동이 대변을 옷이나 마루 등 적절하지 않은 곳에 반복적으로 배설하는 경우로 이러한 행동이 3개월 이상, 그리고 매주 1회 이상 나타날 경우에 유분증으로 진단합니다. 유분증이 아동의 특징으로 수줍음이 많아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 하고 사회활동의 제약, 친구들로부터의 놀림과 배척, 부모에 대한 불안과 분노, 낮은 자존감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의 유분증은 흔히 유뇨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병률은 5세 아동의 약 1%, 남자 아동에게 더 흔합니다. 유분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다양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즉, 입학이나 동생의 출산, 부모의 불화, 어머니와의 이별, 병에 걸리거나 입원하는 사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촉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유분증이 있는 아동은 대체로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낮으며 과잉행동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유분증 이 뇌신경 발달의 지연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배설장애의 치료
① 유뇨증의 치료
- 행동치료 : 잠자리 요나 기저귀에 소변이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즉시 벨이 울려 잠을 깨우는 '전자식 경보장치'를 설치합니다. 또한 일정량의 수분을 마시게 한 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소변보는 것을 참게 하는 '방광훈련'을 합니다.
- 놀이치료, 가족치료 : 아동의 심리적 갈등에 의한 것일 때 도움 받습니다.
- 약물치료 : 다른 치료법의 효과가 없을 경우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② 유분증의 치료 : 유분증의 치료는 먼저 대변 가리기 훈련을 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배변을 보게 하는 습관을 기르는 훈련, 대변 잘 가리는 행동에 대해서 보상을 주는 기법 등의 '행동치료'와 심리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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