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상담기법 명료화

상담기법은 다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법에 따라 적용되는 결과도 달라지는데 상담기법 중 명료화기법을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담기법 명료화

상담기법 중 하나인 "명료화"란 상대방이 전달한 정보나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문제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상대방의 의도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여 질문하고 요약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정보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담과정에서 내용이 모호하거나 상황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때 상담자는 이에 대해 명료화 기법을 활용하여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내담자의 의도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불분명한 내용에 대해 의미를 분명하게 밝히는 명료화

명료화기법을 활용하는 방법

① 문제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한다
② 내담자가 전달한 정보나 발언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다.
③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질문하여 명확하게 이해한다.
④ 내담자의 발언을 요약하여 이해를 확인한다.
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상황을 명확히 이해한다.

명료화 사례 

①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 A 씨
 
상담자 : A 씨, 새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씨 : 제가 맡은 일이 잘 이해가 안 돼요. 뭘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워요.
상담자 : 그렇군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는 거죠.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실래요?
A 씨 : 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상담자 :  이해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일을 시작할 때 일의 순서와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시다는 건가요?
A 씨 : 네, 그렇습니다.
상담자 : 좋아요. 그렇다면 먼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그다음에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상사님께 질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
 
② B 씨(40대 여성)
 
상담자 : 안녕하세요, B 씨. 오늘 상담을 받으러 오셨군요. 어떤 문제로 상담을 받으시려고 하시나요?
B 씨 : 네, 제가 취미로 하는 작업을 마친 후에는 피로하고 지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게 정말 취미인지 아닌지, 계속할지 말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상담자 :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B 씨가 지금 하고 계신 작업은 어떤 것인가요?
B 씨 : 제가 만드는 수제 손목시계와 팔찌, 그리고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어요.
상담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작업을 하면서 피로감과 지침을 느끼신다는 거죠?
B 씨 : 네, 그렇습니다.
상담자 : 그렇다면, B 씨가 이 작업을 하면서 지침을 느끼는 이유를 파악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만약 작업에 도구나 자재가 불편하거나, 작업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다른 취미나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③ C 씨(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상담자 : C 씨, 어떤 일로 상담을 받고 싶으신가요?
C 씨 : 제가 고민이 있어서요.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상담자 :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건가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래요?
C 씨 : 예를 들면, 수학 시간에는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문제를 풀 수 없어요.
상담자 : 이해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수학 문제를 푸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는 건가요?
C 씨 : 네, 맞아요.
상담자 : 그렇다면 이번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데에 이해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C 씨 : 예를 들면, 수식이나 그래프가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막히는 것 같아요.
상담자 : 이해했습니다. 수식이나 그래프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선생님이 설명하는 부분이나 수업 중에 궁금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