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슬러 지능검사(K-WAIS)의 동작성 검사는 시각적 예민성, 시각적 조직화 능력, 시각적 집중력과 함께 사물의 본질, 비본질적 부분을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웩슬러 지능검사 동작성 검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 빠진 곳 찾기
- 검사자가 특정 부분이 생략된 그림카드를 제시하여 수검자에게 해당 부분을 찾아내 도록 하는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 시각적 기민성, 시각적 지각적 조직화,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는 능력, 시각적 기억, 자동적 표상적 수준에서의 조직화, 시각적 압박 하에서의 작업능력, 유동성 지능 등과 연관된다.
- 수검자가 그림의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지를 통해 수검자의 현실감각 유지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즉, 그림의 선에 있는 지극히 작은 결함을 지적한다거나 기괴한 사고로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 수검자의 현실 왜곡적 성향을 의심할 수 있다.
- 20초의 시간제한을 초과하는 경우 정신지체나 뇌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 수검자의 반응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 충동성을 시사하는 반면, 쉬운 문항에서조차 반응속도가 지나치게 느린 경우 진단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여러 문항에서 빠진 곳이 없음을 주장하는 경우 반항심이나 공포심, 적대감을 가진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 언어능력이 극히 제한된 좌반구 손상 환자에게 좋은 병전 지능의 지표가 될 수 있다.
- 높은 점수는 고도의 주의집중력, 강박적 현학적 성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 낮은 점수는 논리성 결여나 주의집중력 부족을 반영하기도 한다.
2. 차례 맞추기
- 10벌의 그림카드 세트를 도구로 사용하여 수검자로 하여금 각각의 그림들을 순서대로 잘 맞추어 어떤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로 꾸미도록 되어 있다.
- 사회적 지능 및 사회적 이해력, 전체 상황에 대한 이해능력, 추리력, 계획능력, 시간적 연속성, 지각적 조직화, 시간적 압박 하에서의 직업능력, 유동성 지능 등과 연관된다.
- 그림의 차례를 제대로 맞추든 잘못 맞추든 간에, 수검자가 그림의 순서에 따라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해석적 가치를 지닌다.
- 수검자가 그림 카드를 다루는 방식을 통해 충동성/조신성. 시행착오적 접근/ 통찰적 접근 등 수검자의 사고 과정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 수검자의 시각적 지각능력 부족이나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반응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 일반적으로 뇌손상에 취약하며, 특히 전두엽 손상 환자의 경우 카드 순서를 약간 옮겨 놓은 후 정답이라고 반응하기도 한다.
- 높은 점수는 수검자의 사회적 상황에서의 민감성, 편집증적 성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 낮은 점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력 부족 대인관계상의 어려움을 반영하기도 한다.
3. 토막 짜기
- 모형이 그려진 9장의 카드와 함께 빨간색과 흰색이 칠해진 9개의 나무토막을 도구로 사용하여 이를 맞추어 보도록 하는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 시각-운동 협응능력, 지각적 조직화, 공간적 표상능력, 전체를 구성요소로 분석하는 능력, 추상적 사고, 장 의존적 또는 장 독립적 인지유형, 시간적 압박 하에서의 작업능력, 유동성 지능 등과 연관된다.
- 수검자의 과제 수행 과정을 통해 주의 산만/주의집중력, 충동성/조심성, 시행착오적 접근/통찰적 접근, 운동협응능력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 수검자의 시지각상의 문제가 한계검증의 과정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 대뇌 손상에 취약하며, 병전 지능 추정에 사용된다.
- 예상치 못한 기괴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수검자의 현실검증력 장애나 전두엽의 손상 등을 의심할 수 있다.
- 우반구 손상 환자로서 시각-공간 기능 영역에 이상이 있는 경우 지남력 장애나 지각 왜곡으로 인해 검사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 높은 점수는 수검자의 양호한 형태지각, 문제해결능력, 시각-운동 협응응력을 반영하기도 한다.
- 낮은 점수는 강박성, 정서불안, 뇌손상 또는 뇌기능 장애를 반영하기도 한다.
4. 모양 맞추기
- 4개의 상자에 들어있는 모양 맞추기 조각들을 도구로 사용하여 해당 조각들을 특정 모양이 되도록 하는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 시각-운동 협응능력, 지각적 조직화, 공간적 표상능력, 부분들을 전체로 통합하는 능력, 형태 관계의 평가, 장 의존적 또는 장 독립적 인지유형, 시간적 압박 하에서의 작업능력, 유동성 지능 등과 연관된다.
- 토막 짜기 소검사에서는 전체를 부분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강조되는 반면, 모양 맞추기에서는 부분을 전체로 통합하는 능력이 강조된다.
- 토막 짜기와 마찬가지로 수검자의 과제 수행 과정을 통해 주의 산만/주의집중력, 충동성/조심성, 시행착오적 접근/통찰적 접근, 운동협응능력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 검사자가 조각을 배열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려는 수검자의 경우 불안 성향, 충동성, 도덕성의 결여 등을 의심할 수 있다.
- 우반구 후반부에 손상이 있는 경우 보통 점수가 낮게 나타나며, 전두엽 손상 환자의 경우 과제 수행 속도가 느리므로 역시 낮은 점수를 보인다.
- 좌반구 손상 환자의 경우 전체적인 윤곽은 파악하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
- 높은 점수는 오히려 수검자의 만성 정신 분열을 반영하기도 한다.
- 낮은 점수는 강박성 정서불안, 우울성향, 분열성 성격을 반영하기도 한다.
5. 바꿔 쓰기
- 1에서 9까지의 숫자가 적힌 칸과 숫자에 대응하는 기호(예- 2/ㅗ, 4/ㄴ, 8/x)가 있으며, 수검자는 제한 시간 내에 각 숫자 밑에 숫자에 대응하는 기호를 그려 넣는다.
- 시각-운동 협응능력, 시각-운동 기민성, 시각적 단기기억, 익숙지 않은 과제의 학습능력, 정확성, 쓰기 속도, 시간적 압박 하에서의 작업능력, 주의 산만, 학습장애 등과 연관된다.
- 검사 수행 전 수검자의 문맹이나 시지각상의 문제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 강박적 성향을 보이는 수검자에게는 기호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만 쓰면 된다는 점을 알려주어야 한다.
- 수행 과정에서 수검자의 피로도, 주의 산만, 기호에 대한 암기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 좌우반구 영역에 관계없이 대뇌 손상에 취약하므로 뇌의 특정 부위에 대한 손상을 밝힐 수는 없으나 손상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좋은 지표로 활용된다.
- 높은 점수는 수검자의 과도한 성취욕구, 순응적 경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 낮은 점수는 강박성, 주의력 분산, 학습장애, 뇌손상 및 뇌기능 장애를 반영하기도 한다.
'유용한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리검사의 분류(방식에 따른 분류, 내용에 따른 분류, 도구의 구조화 여부에 따른 분류) (0) | 2023.01.17 |
---|---|
과도기에서 집단지도자의 역할 (0) | 2023.01.16 |
집단의 구분(개방성에 따른 구분, 목적에 따른 유형, 치료 집단의 구분) (0) | 2023.01.14 |
집단상담에서 자주 사용되는 구조화 활동과 평가의 실시시기 (0) | 2023.01.13 |
웩슬러 지능검사(K-WAIS)의 언어성 검사 구성과 측정 내용 (0) | 2023.01.12 |
댓글